[김주하의 '그런데'] 코미디언 대통령의 배신

2022-01-28 73

우크라이나의 코미디언이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15년 방영된 드라마 '국민의 종'에서 부정부패를 비판하다 대통령이 되는 역할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, 실제로 정계에 입문해 2019년 진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

'저는 평생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웃도록 노력했습니다. 앞으로 5년도 여러분이 울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.'

그런데,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3년도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.

12만 7천여 명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완료했고,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외치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

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? 2004년 오렌지혁명으로 친러시아 권위주의 정권을 축출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서방 국가 사이에서 오락가락 외교정책을 펼쳐 불신을 샀는데,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상황을 무시한 채 친서방 국가의 모임인 나토 가입을 추진하다 러시아의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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